겨울 한파가 찾아왔다. 한파와 함께 도시가스 요금 폭탄도 함께 찾아왔다.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다는 뉴스를 보고 나름대로 작년보다 보일러 온도를 낮추면서 요금 인상에 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요금이 많이 나올 줄 몰랐다. 겨울철이라서 많이 나올 거라 예측했지만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공과금까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나오니 어떻게 하면 요금이 덜 나올 수 있을지 알아보게 되었다. 도시가스 요금을 아끼는 방법들은 다양한데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며 각자 상황에 맞는 방법을 택해 덜 부담스러운 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1. 도시가스 요금 인상
주택용 가스요금은 지난해 4월/5월/7월/10월 네 차례에 걸쳐 1 메가줄(MJ) 당 5.47원 올랐다.
지역난방 가구에 부과되는 열 요금도 1년 새 37.8% 뛰었다. 올해 4월에 한번 더 오를 예정이라 서민들의 도시 가슴 요금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 도시가스 요금 인상 이유
1)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변동
LNG 수입 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이어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LNG 가격은 MMBtu(열량 단뒤) 당 34.24달러로, 전년보다 128% 급등했다.
지난달 전력 판매자(한국전력)가 생산자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 dms 267.64원으로, 전력도매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2021년 3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2020년 7월 톤(t) 당 350달러 수준이던 LNG 수입 단가는 지난해 3월 10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2) 도시가스 공사 미수금 누적
가스요금이 천연가스(LNG) 수입 단가 상승 추세에 비해 인상 폭이 적은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급증했다.
미수금 누적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 산업 부는 전했다.
미수금이란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요금을 통해 회수되지 못한 금액을 말한다.
이 미수금이 작년 2분기를 기준으로 5조 1000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3. 취약계층 지원
갑자기 오른 도시가스 요금에 취약계층은 난방비 폭탄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정부는 취약계층을 위한 여러가지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1)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 가스요금 할인액 2배 인상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 15.2만 → 30.4만 원
사회적 배려대상 가스료 할인: 최대 3.6만→ 7.2만 원
에너지 바우처는 동·하절기 냉·난방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등유·LPG·연탄 등의 구매 비용을 보조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 :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 질환자, 한부모 가족, 소년소녀 가정(가정위탁보호 아동 포함)이 있는 세대로 총 117만 6000 가구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올해부터 도시가스 요금 할인 폭을 50% 늘렸다. 가스공사는 중증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다자녀가구 등 약 161만 가구의 가스요금이 월 최대 3만 6000원 할인될 것이라고 했다.
4. 도시가스 절약하는 방법
'난방비 폭탄'이 현실화 됐다.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최강 한파까지 겹치면서 난방비 절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겨울철 실내 난방 온도를 1도만 낮게 설정해도 에너지 소비량은 약 7% 절감된다고 한다.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은 효율적인 겨울철 난방 요령을 공개했다. 도시가스요금이 아직 국제 천연가스 요금 인하에 맞춰 안정화가 될 때까지는 난방비를 절약하는 습관으로 각자도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인 것 같다.
1) 실내 적정 온도 유지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0도.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난방비 절약에 효과가 있다.
설정 온도가 높으면 유지를 위해 보일러가 더 가동되면서 그만큼 난방비가 증가한다. 만약 실내온도가 아닌 온수 온도로 바닥 난방을 조절하려면 55도 이상으로 설정·가동해야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10평대의 작은 공간이라면 보일러 온도를 최대한 높여 가동한 뒤 실내가 따뜻해지면 점차 온도를 낮추는 것이 효율적이다.
2) 가습기 사용하기
보일러 가동과 함께 가습기를 트는 것이 난방에 효과적이다. 가습기를 틀어주면 수증기에 의해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난방 쾌적성과 효율성이 향산 된다.
3) 외출모드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 모드'로 하거나 실내 온도를 약하게 설정해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난방비 폭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열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보일러 외출모드는 사용 방법에 따라 난방비 절약 효과를 볼 수도 못 볼 수도 있다.
집을 비울 때 보일러는 끄는 대신 외출모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외출모드는 집에 사람이 없을 때 보일러를 최소한으로 작동시키는 기능이다. 강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철에 보일러를 끄고 외출하면 실내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동파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실내 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연료가 소모돼 난방비 부담이 커진다.
짧은 시간 온도가 크게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려면 그만큼 보일러가 더 자주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간이 아닌 5~7시간 정도의 외출이라면 보일러를 2~3도 정도 낮게 하고 최소 17도 이상으로 설정해 주는 게 좋다.
4) 에어캡등 단열 용품 사용하기
난방열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창 표면에 에어캡(뾱뽁이)을 부착하고 두꺼운 커튼을 쳐주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커튼은 외부 공기를 차단할 수 있어 단열 효과가 있다. 실내 온도를 1~2도 정도 높여 준다.
창문 틈에 문풍지를 부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단열과 방풍 작업을 해두면 실내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바닥에는 러그나 카펫 보온매트등을 깔면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5) 실내 환기 자주 하기
한파에도 실내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공기 중 수증기 응축에 의해 결로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1회 환기 시간은 5~10분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오래 하면 실내 온도가 낮아져 난방 부하가 크다.
6) 노후 보일러 교체하기
노후 보일러는 교체하는 편이 낫다. 친환경 콘데싱 보일러는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의 높은 열을 재이용해 열효율을 10% 이상 높인 것으로, 일반 보일러와 비교해 열교환기가 하나 더 있다. 또한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면 가구당 10만 원, 저소득청은 60만 원의 보조금도 지원된다. 만약 우리 집의 보일러가 10년 이상 됐거나 고장이 났다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고 지원금도 문의해서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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